새 기술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회복지기관
새 기술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회복지기관
  • 사회복지 대나무숲
  • 승인 2022.06.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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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기관을 퇴사하고 6개월 과정으로 정부지원과정으로 웹코딩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느덧 5개월이 지났네요. 그런데 공부하면서 사회복지 업계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게 됩니다.

사회복지 일하면서 자기 문서 공유 안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런데 프로그램 영역은 오히려 자기 코드를 공유하고 공유받아서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듭니다. 지금 쓰는 카카오톡 같은 유명 서비스들도 그런 식으로 발전됐답니다. 사회복지보다 협력적이고 연대적입니다. 그래서 사회복지기관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문제를 개인이 혹은 일반 동아리가 해결하고 투자를 받아 창업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꾸준히 성장하려고 합니다. 성장하지 않으면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도태되니깐요.

솔직히 제 실력은 아직 웹분야의 주니어도 안 될 수준이긴 합니다. 그러나 아예 웹코딩 1도 모르는 사람에 비해서는 엄청나죠. 코딩을 못한다는 건 컴퓨터와 한글이나 엑셀 못 쓰는 것과 같습니다.

솔직히 제 수준이면 지역의 복지관은 거의 프리패스 수준일 겁니다. 정부지원 과정 수강자는 20대 초에서 30대초반입니다.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들 많아요. 작년 초 사회복지기관 면접 볼 때 메타버스 얘기하고 제페토 같은 걸 활용한 프로그램 제안 헸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었죠. 이젠 지역사협회에서 그걸로 교육도 진행하더라구요?

얼마나 배우려고 하지 않는지 알 듯 싶습니다. 그저 유행이라서 있어 보이니깐 쓰지 그걸로 실제 활용하고 변화를 만들지 못합니다.

결론입니다.
개인적으로 사회복지에 진짜 좋은 사람들은 도중에 떨어지고 좋은 사람인척 하는 사람들만 남게 되는 거 같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은 전국에서 찾기 어려울지도요. 적어도 위탁평가라는 게 그저 형식적인 거라는 거 모두가 알기에 굳이 혁신하고자 하고 지역주민을 고객으로 보지도 않죠. 그래서 업무향상을 위한 업무툴을 유료로 사용하려고도 하지 않죠.

오죽하면 전입금 못 맞추는 법인들이 복지기관을 몇십년이나 윤영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