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장애관광 ‘휠내비길’ 서비스 개시
제주도, 무장애관광 ‘휠내비길’ 서비스 개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2.09.0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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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교통약자가 이동의 제약 없이 무장애관광으로 제주를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휠내비길’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개시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정보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쉽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휠내비길(wheelnavi.kr)’ 누리집에서 휠체어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30개소)를 검색하고 길안내 서비스를 위해 위성수신단말기를 제주국제공항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제주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 두리함께(주)에서 대여 및 신청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휠체어 이용자들은 휠내비길을 이용해 전설의 통로와 숲길을 지나 하늘 연못에서 전시 공간인 오백장군 갤러리까지 도착하는 제1코스(신화의 정원)를 여행했다. 특히 그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실증과 검증을 바탕으로 교통약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음성안내 제공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주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관광정책과·장애인복지과·정책기획관 등 여러 부서와 장애인 단체 등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업했으며,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중점 협업과제(5건)에 선정돼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상표권과 특허 등록도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문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11억 4,300만 원(국비 9.1억, 지방비 1억, 민간부담금 1억 3,300만 원)을 투입해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도록 실외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의 길 안내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제주가 무장애관광 선도도시로 자리잡도록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익숙한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단순한 이동편의 제공을 넘어 교통약자에 대한 권익을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