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족 형태 인정해야"...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추계 학술대회 개최
"다양한 가족 형태 인정해야"...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추계 학술대회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2.11.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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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는 지난달 29일 강남대학교에서 '다양한 가족을 포함하는 가족복지실천의 재구조화'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변화하는 가족, 신화와 현실 사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차승은 교수(수원대)는 안정, 친밀감, 정상성의 개념을 탑재한 ’가족‘이라는 신화는 현실과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인 가구, 고독사, 이혼과 재혼의 증가 등으로 가족이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가족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이 없을 뿐‘이라며 개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것이 이미 정해진 미래라면 ’가족은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적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김승연 박사(서울연구원)는 ‘1인 가구와 가족복지 실천’ 이라는 발표를 통해 과거 1인 가구에 대한 관심이 노인 등 취약계층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주된 가구 형태로 전환되는 추세이므로 세대별, 성별 수요자 특성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서울시 조사 결과 청년세대는 자산빈곤, 중장년세대는 외로움, 노년세대는 만성질환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크며, 비자발적 1인 가구는 자발적 가구에 비해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더라도 삶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이후 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일명 정상적 가족이라는 신화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고민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