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장애인복지관 시니어리더대학생 "휠체어 타고 제주도 떠나요"
강북장애인복지관 시니어리더대학생 "휠체어 타고 제주도 떠나요"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3.11.27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시니어리더대학 이용자 등 24명은 강북구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6일~8일 2박 3일간 제주도 일대에서 「시니어리더대학 중증장애인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시니어리더대학은 지체·뇌병변의 장·노년층 중증 장애인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삶을 위해 함께 계획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자조적인 운영되는 모임이다. 중증장애인 문화탐방은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장애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망설였던 회원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문화탐방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되는 문화탐방으로, 이용자가 직접 기획하는 과정을 통해 자주적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2박 3일간 어명해안공원, 협재·금능 해수욕장과 산방산 해안길을 둘러보고 아트서커스, 마상공연 등 공연을 관람하며 제주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도 함께할 수 있도록 특장차를 활용하여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문화탐방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휠체어를 타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여행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시니어리더대학 회원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석영 관장은 “시니어리더대학 중증장애인 문화탐방을 통해 장애 어르신들게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강북구청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노년기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