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느린학습자 부모연대’ 경기도의회에서 발대식 개최
‘전국느린학습자 부모연대’ 경기도의회에서 발대식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4.02.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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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연대 비전 선언 및 느린학습자 체계적 지원 마련 결의

전국느린학습자 부모연대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에서 22개 지역 부모연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느린학습자란 제한된 인지 능력으로 인해 학습과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인을 일컫는다. 느린학습자는 학습과 구직의 어려움 뿐 아니라 학교 폭력이나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도 크지만, 장애인 복지법의 지적장애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날 발대식은 각 정당 정치 인사들의 축하영상을 시작으로 지역 부모연대 활동 영상과 느린학습자 인식개선을 위해 공헌한 이종은(오산 함께우리) 회원에게 감사패가 증정되었다. 이후 부모연대 비전선포와 활동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은 "평생교육과 복지 등을 아우르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탓에 느린학습자에 관한 정확한 통계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 정책 등 체계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발대식을 시작으로 느린학습자들이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들의 권익 보호와 자립 지원 등 체계적 지원 마련을 촉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혜경 대표는 “전국의 느린학습자 부모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