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주거'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거는 사람의 생활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기본적인 공간이자 삶의 쉼터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이러한 주거를 일상에서 꼭 충족되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뽑았다.

하지만 사회복지 현장을 방문하다 보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비만오면 천장에 빗물이 새는 거실, 곰팡이가 벽지 한가운데 가득한 방, 나무가 부식되어 바닥으로 내려앉은 싱크대를 사용하는 부엌 등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활하는 가구들이 많다.

지난해 이런 가구들의 건강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광동제약, 아라종합사회복지관,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힘을 합쳐 '희망&나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지붕의 오랜 부식으로 비만오면 천장에 물이새는 가구, 갑작스런 화재사고로 전반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 외곽지 거주로 방범창이 없어 신변에 위험을 느끼는 독거어르신 가구 등 총 10가구를 대상으로 건강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렸다.

이렇게 도움을 받게된 주민 한분은 “평소 비만 오면 천장에서 비가새고, 집주인에게 이야기해도 크게 바뀌는게 없고, 이사를 갈려고 해도 월임대료가 비싸 엄두도 못냈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깨끗해진 집만큼 앞으로 삶도 다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광동제약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역내 주거취약계층의 건강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2017년부터 제주 집수리 봉사를 매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올해도 이러한 주거환경개선 지원은 계속될 예정이다. 특별히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상향된 사업비로 지역내 어려운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이런 좋은사업이 계속 이어져 나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