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너에게 꽃이다’ 정기 연주회 성황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너에게 꽃이다’ 정기 연주회 성황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19.09.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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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서천국재향군인회, 고흥곤국악기연구원 등의 후원을 받아 지난 9월 5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제8회 정기연주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기획되었으며,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변종혁 예술감독(한양대 국악과 겸임교수)의 격조 높은 해설과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과 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강원석 시인의 시낭송이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정악합주‘도드리’▲판소리 ‘유관순 열사가 中‘아우네 장터 만세 부르는 대목’▲대금 이중주‘대바람 소리’▲시조 ‘너에게 꽃이다’▲거문고 협주‘유현의 춤’▲타악합주 건, 곤, 감, 리’▲아리랑 등이 연주되었고, 강원석 시인의 시낭송으로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시각 장애인과 비시각 장애인이 함께 노래하는 조이풀 중창단과 함께 아리랑을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최동익 단장은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떠나 나라와 역사를 지키려 노력하고 희생하신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우리 전통 음악으로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문화예술 및 장애인계 인사 등 200여 명이 넘는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람객은 “음악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았다. 원래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소리를 듣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지며, 마음이 치유 받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공연이 기대가 된다.”라고 공연을 통해 받은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