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반성해야겠다. 힘 좀 키워야겠다
서울시복지재단, 반성해야겠다. 힘 좀 키워야겠다
  • 대나무숲
  • 승인 2019.03.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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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복지재단 반성해야겠다. 힘 좀 더 키워야겠다.

법인과 함께 '관'이라 부르는 서울시와 각 구청한테는 옳은 말도 잘 못하면서, 서울복지재단은 더이상 무서운 곳이 아닌것 같다.
서울복지재단에서 평가결과가 발표된 후 각 기관의 대표들의 기세들이 무섭다.

자신들과 같은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횡령,배임,성희롱등의 문제에는 귀 닫고, 눈 감고 그 누구도 소리한번 제대로 내는 대표들이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3년에 한번하는 평가결과에 왜 이리들 흥분하는지 사실 이해하기가 어렵다.

혹 평가는 격려하는 자리인데 서열을 만들고 줄세우기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
혹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상처받을까 걱정된다고 말하는것은 아니겠지?

돌아봤음 한다. 서열내세워 줄세우고 경쟁시키고 평가하는것 좋아하지 않았나?
그 아낀다는 직원들이 누구에게 상처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가?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 민감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드러났다면 채우면 되는 것인데, 그 채움속에서도 리더쉽이 분명 발휘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텐데...

자신들의 생존과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라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니 너무 보기 좋지 않다.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배임, 횡령, 성희롱과 관련한 문제에 있어서도 이렇게 격한반응을 보냈었다면 공감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텐데 아쉽다.

평가위원들 탓, 평가주체 탓 할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반응하는 모습 속에 기관 대표들이 환경변화의 이해와 대응부분의 부족함이 여실히 들어난다. 일일히 확인할수는 없지만 평가결과에 고스란히 묻어있음을 가늠할수 있을것 같다.

그래도 난 그들을 믿는다. 훌륭한 리더들을 통해 사회복지현장이 집단무의식으로 가는 인지부조화의 지름길에서 언젠가 헤어나올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