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괴롭힘 꺼져" 사회복지노동자 학교 개최
"직장내괴롭힘 꺼져" 사회복지노동자 학교 개최
  • 사회복지노동조합 기자
  • 승인 2019.11.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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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노동조합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이번 하반기 들어 새롭게 사회복지 노조에 가입한 시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올해만 총 8개의 신규 사업장 지회가 설립되었는데요. 덕분에 서울 경기지역을 오가며 굉장히 바쁜 요즘입니다.

보통 시설 내에 어떠한 문제가 발단이 되어 노동조합을 고민하거나 만들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노조는 헌법 상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실현하는 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생겼다고 해서 모든 게 자동으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최근 저희 조합원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단체교섭 해태, 단체협약 미이행, 부당해고, 어용노조 지원, 허위 인권침해 사건 기획 등 모든 사업장에서 그렇지는 않지만, 꽤 많은 곳에서 부당하게 노동조합을 탄압합니다. 결국 노조를 한다는 건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노동조합에 대한 잘못된 편견, 특히 불편한 목소리를 좀처럼 용인하지 않는 사회복지현장의 조직문화에 맞서 싸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물론 함께 동참할 현장과 사람이 더 늘어난다면 그리 어려운 싸움도 아닙니다. 신규 조합원들을 응원하면서 더 많은 조합원을 저희는 기다립니다. 

10월에 저희는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빈곤철폐 퍼레이드와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10월 17일 빈곤철폐의 날을 기점으로 부양의무제 완전 폐지를 위한 무기한 농성이 시작되었는데요. 노동조합도 농성 참여와 홍보 등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난 26일에는 공공운수노조 차원에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보육교사 등 전체 사회서비스 관련 단위들이 함께 모여 돌봄노동자행진을 진행했습니다. 국회까지 행진하며 올바른 사회서비스원법이 제정되도록 촉구하였습니다. 

다가오는 11월 26일 화요일과 28일 목요일 저녁에 하반기 사회복지노동자 학교를 개최합니다. 노알못을 위한 단기속성 띵강의! 1강은 직장내괴롭힘 꺼져, 노동권 응 인정이라는 제목으로, 2강은 단체협약, 취업규칙 잘 알면 갑분핫인데요. 양일 모두 서울시npo지원센터 2층 주다 교육장에서 진행됩니다. 아래 자막으로 나오는 링크(bit.ly/사회복지노동자학교)로 신청하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1970년 11월 13일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라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쓰러진 전태일 열사의 기일입니다. 매년 11월 둘째주 토요일에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특히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을 이유로 정부가 개정하려는 노동관계법이 노조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크게 비판받고 있습니다. 11월 9일 오후 3시 서울 도심에서 펼쳐질 노동자대회에서 노동기본권 쟁취와 노동개악 저지의 구호를 함께 들겠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전해드립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