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원들 못 버티는 이유, 구시대ㆍ불합리 중간관리자 책임 커
젊은 직원들 못 버티는 이유, 구시대ㆍ불합리 중간관리자 책임 커
  • 대나무숲
  • 승인 2019.12.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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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중반의 젊은꼰대입니다.

요즘 사회복지시설에서 젊은 직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보며 기관의 중간관리자들은 '요즘 젊은애들은 근성이 없다.'고 입을 모으곤 합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젊은직원들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젊은직원들 얼마나 똑똑한지 모릅니다. 불과 십년전과 비교해봐도 직원들이 생각하는 수준, 배운 수준, 신입직원들의 스펙부터가 차이납니다.

그것은 단순히 페이퍼상의 자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젊은직원들이 일하는 이유와 동기가 단순히 돈버는 수단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만큼 모든 실천에 이해를 원하고, 이해를 기반하여 생각하며 일하길 원합니다.

'까라면까지 말이많다'는 구닥다리 발상, 무식한 발상은 더이상 젊은 인재들에게 통용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중간관리자들은 어떻습니까? 과거에 했던 방식을 고수하고, 직원들의 의견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죠? 의견내는 직원들 버릇없다고 생각하시죠?

가장 빠르게 사회의 변화에 반응하고 움직여야하는 사회복지조직이 제일 과거지향적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복지실천은 점점 퇴보하고 그 피해는 그대로 당사자들이 받겠죠. 젊은직원들이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그만두는건 젊은인력이 적응하기에 사회복지조직이 구시대적이고 불합리적이며 퇴보하기때문입니다. 젊은 인재들이 적응하고 일할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중간관리자들이 깨어야됩니다. 이글을 읽으며 내내 불편하신가요? 젊은 것들에게 탓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그 구시대에 머물고계실지 모릅니다.

젊은 것들이 조직문화에 적응해야지 이게 왜 꼰대들의 문제인가 싶으신가요?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문자, 전화만 하도록 강요할수있나요? 세상이 변하고 문화가 발전하고 그에따라 진화한 사람들을 무슨 수로 과거에 잡아두시려는건가요?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실천현장에 나오겠죠. 고인물 썩은물에 적응못한다는 이유로 인재들을 계속 잃어야되나요?

저 역시도 누군가에겐 꼰대일 수 있겠지만 후배들이 조직문화로 인해 떠나가는걸 당연하게 지켜보고싶진 않습니다.

지금의 젊은직원들이 있어야 미래가 있지요. 계속 이렇게 머무른다면 미래엔 누가 실천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