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직원을 놀림거리로 만들지 마세요
임신한 직원을 놀림거리로 만들지 마세요
  • 대나무숲
  • 승인 2019.04.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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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직원이 자신의 임신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관리자 중에 서로만 친한 한 무리(혼성)가 근무시간 중 많은 직원이 있는 사무실에서 모두가 들리게 "00팀은 터가 좋은가봐", "너희들도 결혼하고, 임신해서 육아휴직 쓰고싶으면 00팀으로 가~"라며 임신사실과 아직 쓰지도 않은 육아휴직에 대해 농담조(과연 진짜 농담이었을까요)로 이야기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워딩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당시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과 해당 관리자들은 하하호호 깔깔댔고, 당시 임신한 직원 본인은 자리에 없었습니다.

해당 직원은 임신 사실을 알리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며, 어려운 결정이 한낱 농담거리가 되어버린 것에 굉장한 수치심(인격적 수치심, 여성으로서의 수치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00시 큰 규모의 복지관이지만 안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특히 관리자들)은 배려가 없습니다. 물론 그들의 평소 행실도 깃털처럼 가벼운 사람들이었지만요.

본인들도 임신을 해봤거나, 가정이 있어 배우자의 임신과 육아휴직을 지켜봤을텐데, 본인이나 본인의 배우자가 이런 취급을 받았다면 어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