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연장 불가한 외부지원 사업, 코로나19에도 강행해야 할까요
사업연장 불가한 외부지원 사업, 코로나19에도 강행해야 할까요
  • 사회복지 대나무숲
  • 승인 2020.06.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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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아직 잠잠해지지 않은 때, 많은 대부분의 휴관을 하고 사회적 거리를 최대한 지키며 지역사회 보호사업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뭐라도 해보려는 기관들의 노력이 좋고 가상하나 그런 노력들이‘아 우리도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끝없이 하게 합니다.(예를 들어 치료센터 운영)

가장 큰 문제는 외부에서 지원받은 사업... 사회복지 바닥에서 “안된다, 못한다, 하면 안된다” 라는 말이 마치 금기어라도 된 듯 진행하기 무리가 있는 상황임에도 아무도 나서서 “하면 안된다”라고 말하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 억지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외부지원 사업의 경우 대부분 후원금으로 모금된 금액인데, 아무리 문의를 해도 주최 측에서도 후원 측에서도 사업기간을 연장해주거나 미뤄주지 않고, 지원금을 반납하거나 변경해서 사용하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사회복지는 계획된 실적만 채우면 되는 건가요?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지역주민께서 ‘지금 시국이 어느 때인데 이런 걸 하냐, 안전이 보장되지도 않은 상황인데..복지관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분들은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들 아니냐’며..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네, 저도 백번도 넘게 생각했던 고민입니다. 하지만 이 현실이 이렇게 사업을 무리하게 끌고가게 하네요.

아무리 방법을 바꿔 1:1로 진행 한다지만 지역주민들의 안전, 사회복지사의 안전은 누가 보장하나요?
아무 결정도 내릴 수 없는 실무자로서 지원받은 사업비를 쓰기 위한 사업을 겨우겨우 끌고 나가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