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수익금 횡령하는 사회복지사?
바자회 수익금 횡령하는 사회복지사?
  • 대나무숲
  • 승인 2019.05.08 22: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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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vms에 봉사시간이 300시간이 넘어갈 정도로 봉사를 열심히 하는 학생인데요, 정말 황당한 일을 목격해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용기내서 글을 작성합니다.

땡땡구에 있는 종합복지관에서 바자회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거기서 어떤 젊은 남자 직원분(지역사회 바자회 행사 담당으로 추정)이 담배를 피며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그 내용이 '바자회 수익은 어차피 현금이라 조금 가져가도 모른다' 였습니다.

그러면서 여태껏 본인이 슬쩍 인마이 포켓한 금액이 어느정도 라는 둥 제가 곁에 있는줄 몰랐는지 허세섞인 말투로 자랑을 하더군요.

임대아파트 주민들 상대로 몇 천원짜리 물건 하루종일 팔아 남은 수익이 그렇게 우스운 돈으로 여겨질줄은 몰랐습니다.

이 글을 그 사람이보면 그냥 말만 그렇게한거고 실제로 가져가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복지관 측에서도 아니라고 얘기할 것 같아서 안타깝지만, 전화통화 한 내용을 제 판단으로는 실제로 현금을 가져간 듯 했습니다. 너무 구체적으로 그 수법(?)과 액수를 말했거든요.

봉사 다니면서 정말 좋은 사회복지사 분들만 많이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관도 있나 싶어 그 뒤로 봉사 연락이 와도 무시했습니다. 계속 생각이 맴돌고 친구들과 얘기해 봐도 결론이 나지않아서 글쓰게 됐습니다. 

이런식이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상급 관청에 제보하고 싶은데, 더 큰 용기가 필요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