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7일 홀트아동복지회의 말리홀트 이사장님이 84세의 일기로 영면하셨다.

슬하에 자녀는 없었지만, 수많은 고아들의 어머니가 되어주셨고

가진 재산은 없었지만, 늘 소외된 이들에게 베풀고도 남는 풍성한 삶을 사셨다.

2012년 발병한 골수암과 만성으로 발전한 대상포진으로 힘겨워하셨고, 폐암으로 전이된 후 신장까지 나빠졌지만 늘 쉬지 않고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셨다.

우리가 그녀를 보내고 슬퍼하는 건 단순히 헤어짐이 서글퍼서가 아니라 이루지 못한 일들을 많이 남겨놓고 보내드렸기 때문이리라. 이제 남은 일들은 우리에게 남겨놓고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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