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일 복지관을 이용하는 79세 어르신이 후원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불편한 몸으로도 공공근로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 아무개 어르신은 여든이 다 되어서야 첫 아파트에 입주했다.
지금까지 지하 셋방을 전전하면서 계단과 유해한 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이사를 하고 싶었으나 경제형편도 문제였고, 불편한 몸으로 집을 알아볼 엄두를 못내고 있다 마포노복의 지원으로 동주민센터를 통해 임대주택을 신청하게 된 것.
그러다 최근 임대아파트에 선정돼 새 보금자리로 입주하게 되었다. 지 어르신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하면서 절감된 보증금과 이사 비용이 조금 남자, 이돈을 꼭 좋은 일에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지 어르신은 “받는 것이 좋은 것인 줄만 알았는데, 누군가에게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여유가 늘 마음에 걸렸다.”라며 "그동안 복지관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집을 구하기 위해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밥 한 끼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기부를 통해 더 뜻깊은 일에 사용할 수 있어 마음이 개운하다.”며 미소지었다.
마포노복 측은 지 어르신이 후원한 100만 원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가치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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