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4회 6월 민주상 대상 수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4회 6월 민주상 대상 수상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5.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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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6월 민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단일 조직이 아닌 연대체가 민주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제4회 6월 민주상 수상자 결정문에서 “전장연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장애인 거주시설의 집단감염 위험성을 알리며 긴급탈시설 의제를 알리는 동시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발의 등 성과를 이뤄냈다”며 “20년간 꾸준히 장애인이동권 개선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관련 활동으로 장애인의 일할 권리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6월 민주상 심사위원회는 “전장연은 척박한 우리 사회 장애인 인권보호 상황에 대응하여 거침없고 치열한 투쟁을 통해 장애인을 보이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드러나는 존재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사각지대의 약자들이 복지혜택의 대상이 아닌 시민으로서의 권리영역을 확장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우리 사회 보편적 민주주의 발전을 이끌어 왔기에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6월 민주상은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하여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일상의 민주주의, 생활 속 민주주의를 실천한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제정됐다.

그동안 6월 민주상은 민주주의를 실천한 사례나 제도에 주목해 그 실행과정에서 시민들이 자발적,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한 활동들을 찾고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해 그동안 아시아인권문화연대,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정치하는 엄마들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심사에는 총 34건의 응모가 접수돼 대상으로 선정된 전장연에는 상금 2천 만 원, 본상대상자인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대학교육연구소’에는 각각 1천 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