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 미얀마 군부 쿠테타 종식 기원 기자회견 개최
DPI, 미얀마 군부 쿠테타 종식 기원 기자회견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6.0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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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세력의 탄압은 거세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은 우리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우리는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서, 민주주의를 쟁취할 것입니다.”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 재한미얀마봄혁명지지자 단체 회원 10여명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연맹,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경기DPI 등 장애인단체들과 9일 서울 이룸센터 앞에서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의 현 상황을 알리고, 군부 쿠데타의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다.

한국장애인연맹의 황광식 회장은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의 장애인들과 국민들에게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가 참여해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서면으로 지지의 뜻을 밝혀 왔다. 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고, 기자회견에 참여한 미얀마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이권희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대표, 전윤선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도 참석해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며, 한국 장애계와 시민사회가 쿠데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의 날 까지 지지와 연대의 손을 놓지 말자고 발언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장애인 당사자 박지수씨와 재한미얀마봄혁명지지자 대표 저 윈 태씨가 한국어와 미얀마어로 번갈아 가며 낭독했으며, 한국 장애인∙시민들과 미얀마 시민들의 연대를 선언하고 한국 정부와 국제 사회에 책임있는 역할과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문 낭독 후 한국장애인연맹 황광식 회장은 민주주의 회복 기금을 기자회견에 참석한 재한 미얀마 단체들에 전달했으며, 마지막까지 함께 힘을 내자고 당부의 뜻을 전했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대통령 및 정치 지도자들이 가택 연금 되었고, 미얀마 군 참모총장 민 아웅 흘라잉이 권력을 장악했다. 쿠데타 이후 시민들의 저항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의 강경 대응으로 지난 5월 18일 기준 사망자는 802명, 체포∙구금된 시민이 5,210명에 달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