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처우는 우리의 노동에 비례합니까
사회복지사 처우는 우리의 노동에 비례합니까
  • 사회복지노동조합 기자
  • 승인 2021.03.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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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노조 3월 뉴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사회복지지부 3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다가오는 3월 30일은 사회복지사의 날입니다.
사회복지사 처우 관련 법률 제정을 계기로 사회복지사의 자긍심을 높이고 격려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입니다. 그러나 기념일의 취지에 맞게 현재 사회복지 노동자가 행복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건지, 과연 우리의 처우는 우리의 노동에 비례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조합은 3월 30일을 사회복지 노동자의 날로 명명하며, 서울시청과 청와대를 향한 투쟁을 선포합니다. 우리의 임금과 대부분의 노동조건을 정하는 진짜 사용자 서울시에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정식으로 요구합니다. 그리고 각종 사업안내 등 지침과 가이드라인으로 처우와 권리를 규제하고 제약하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당국에 진짜 노동자의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개최하는 기자회견, 청와대로의 행진과 집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 노동자의 주요 현안을 재미있는 토크쇼로 풀어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3월 24일 수요일 오후 7시, 더 사회복지 노동자 라이브가 유튜브 ‘사노라면 티비’와 페이스북 ‘소셜웰페어유니온’ 계정에서 동시 생중계됩니다. 민간 위탁구조의 현실, 비정규직과 고용불안, 탈시설과 고용승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더 사회복지 노동자 라이브, 많은 시청 바랍니다. 

다음으로 사업장 지회 소식입니다. 대한성공회지회의 발달장애인거주시설 도란도란이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사들이 주도하여 탈시설과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당사자들의 자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시설 폐지 이후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문제입니다.
대한성공회사회복지재단은 시설 사업전환과 고용승계 요구를 지속적으로 무시해왔으며, 노동조합은 이에 대한 규탄과 함께 서울시가 시급하게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의 성심재활원이 지난해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얼마 전 시설폐쇄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노동조합은 긴급 총회를 열어, 행정처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이용인에 대한 타 시설 전원조치가 아닌 탈시설 자립지원 체계를 당장 구축하고 법인과 지자체가 고용승계를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고, 향후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은 드디어 단체협약이 노사간에 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측의 교섭위원 중 한명인 복지관장은 끝내 서명을 거부했고, 협약 체결 이후에도 노골적인 괴롭힘과 노조 활동에 대한 방해를 일삼고 있습니다. 민주적인 현장을 바라는 많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지금이라도 수용하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지난 소식에서 전해드렸던 부당해고 관련 뉴스입니다. 춘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직장내괴롭힘에 못 이겨 노조를 만든 이후 해고된 3명의 조합원이 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사건 결과입니다. 부당해고 인정! 부당노동행위 인정! 갑질 불통 센터장은 이제라도 결과를 수용하여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하루빨리 직장으로 복귀시켜야 할 것입니다.

4월 7일은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입니다.
코로나19 재난 시기 무엇보다 절실한 복지정책은 실종되고,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정치적 셈법만 가득한 건 아닐까요? 노동조합은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사회서비스 공동사업단과 함께 서울시장 후보에게 정책 질의를 하고 노동자의 요구안을 전달합니다. 사회복지노동자의 진짜 사용자이기도 한 서울시장이 어떤 정책과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선거 대응 진행상황은 계속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영상 시청해주신 분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채널은 사노라면 티비는 사회복지노동자라면?이라는 진지한 고민과 질문으로 채워지는 방송입니다. 좋아요와 구독, 알림 설정 부탁드리며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