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정부가 장애인 탈시설 적극 지원하겠다"
김부겸 "정부가 장애인 탈시설 적극 지원하겠다"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07.2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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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장애인지원주택 방문해 장애인 탈시설 현장 목소리 청취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은평구 엔젤스헤이븐 장애인지원주택을 방문해 장애인 탈시설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방문은 오는 8월 2일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앞두고 마련된 자리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퇴소 후 지역사회에 정착한 장애인들을 살펴보고 탈시설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1500여개 장애인거주시설에 2만9천 여 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거주시설의 특성상 집단거주로 인한 사생활 보장이 어렵고, 사회와의 단절로 인해 인권침해 문제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병에도 취약한 상황에 처했다. 이 때문에 시설에 살고있는 장애인 3명 중 1명은 시설에서 나와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시설에서 나오길 희망하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께서 안심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자립기반을 갖추는 것이 정부의 과제.”라며 “거주시설’ 중심의 장애인 정책방향을 일대 전환해 장애인의 주거결정권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의견은 귀담아들어 다음주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할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2일 개최하는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에서는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