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들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 100% 참여한다면
사회복지사들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 100% 참여한다면
  • 신철민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 승인 2019.10.0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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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사협회(이하 한사협)회장 선거에 왜 참여 해야할까?

20대 한사협 회장 선거는 전체 선거권자 1만8천748명 중 1만3천244명이 투표(70.64%)를 기록했다. 19대 63.4%보다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유권자가 손쉽게 투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지만 그만큼 관심이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늘어나고 소셜미디어 발달도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투표율은 기본적으로 대표성을 보장한다. 
한사협은 현재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이 약 110만 명이라고 한다. 그 중에 실제 회비를 내고 참여하는 사회복지사는 현재 약 10만 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2019년 서울시 사회복지사 중 회비를 납부하는 진성 회원은 1만여 명에 가깝다고 한다. 전문가 조직 중 1만 명이 회비를 납부하는 조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1만의 사회복지사의 뜻이 만들어지면 총선,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더욱 나가서는 복지국가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곽경인 사무처장은 강조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고 그에 따른 득표율이 높은 한사협 회장으로 당선된 분은 그 대표성을 가지고 복지정책을 만들고 반영하는데 힘을 얻을 수 있다.

양원석 사회복지사는 2017년 한사협 회장 선거가 남긴 것이라 칼럼에서 “한사협, 지방사협, 사회복지사 관련 협회의 미래는 회장뿐만 아니라 유권자가 얼마나 자각하고 자기 권리를 요구하고 참여하려고 하느냐에 달렸다. 댓글이든 뭐든 각자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실천한다면 변화가 작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전재일 사회복지사는 제20대 한사협 회장 선거에 사회복지사들이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는 글에서 “다수의 참여도 있었지만, 2017년 이전 한사협 회장 선거에 다수가 무관심한 결과는 지난 3년간 한사협의 모습에 그대로 나타났고 국내 최대 회원조직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한사협은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고 움직이게 되는 것에 공감되는 글이다.

사회복지사가 회장 선거에 100% 투표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2017년 한사협 회장 선거에 사회복지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용했던 표어는 '함께하면 강하다. 그 시작은 투표입니다' 였다.  사회복지사들이 만들어가기 위한 세상의 시작은 선거에 참여하고 투표하는 일에서부터다. 국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려면 제대로 된 한사협 회장이 누구인지 판단하고 우리 손으로 뽑는 것이다.

사회복지사들이 100% 투표하면 보편적 복지국가가 빨리 도래할 것이다. 사회복지사가 100% 투표한다면 현장의 목소리가 커진다.

우리들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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